2013. 11. 6. 00:48

탕갈레의 바닷가에서는

     스리랑카 남부 작은 어촌마을 탕갈레(Tangalle, 탕골)의 바닷가 에서는

     뜨거운 오후가 되자 사람들이 미리 쳐 놓은 그물을 끌어 올리고 있엇다.

     한참을 끌어올려야 할 정도로 멀리 쳐 놓았던 그물 안에는

     반짝이는 은색의 물고기가 가득 차있었다.

    

     하푸탈레에서 비가 너무 많이 내려

     그 유명한 스리랑카의 차 밭도 가지 못하고

     비를 피해 탕갈레로 와버렸다.

     차의 나라에서 차 밭을 가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하나를 잃으면 하나가 채워지듯이

     그리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이 작은 어촌 탕갈레가

     스리랑카 여행의 재미를 톡톡히 느끼게 해준다.

     색색의 배가 가득한 항구며

     고기 잡이 배를 손질하는 어부의 모습.

     탕갈레 바닷가의 풍경과

     시내에는 크진 않지만 과일과 야채가 가득한 시장과 식당.

     볼거리도 있고 먹을거리도 있고

     객실에서 푸른 바다가 보이는 호텔까지,

     나는 스리랑카의 이 작은 마을 탕갈레가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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