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어온 바람

그들에게 박수를

여행가 N 2012. 2. 13. 18:05


서사하라 흰모래사막에서의 두 청년,

말리 국경 근처에서 홀로 가고 있던 어느 노인,

그리고 지친 몸으로 자전거를 끌고 모리타니아의 한 숙소로 들어서던 중년의 부부,

아프리카를 자전거로 여행하고 있던 사람들.

자동차로 여행하기에도 힘든 그 길을 그들은 자전거로 가고 있었다.

꼭 필요한 최소한의 짐만 자전거에 싣고

뜨거운 태양 아래서

폐부 깊숙이 그 열기를 담아 가며 묵묵히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