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어온 바람
스위스의 이름 모를 어느 마을
여행가 N
2014. 3. 18. 19:34
분명히 스위스의 유명 관광지를 향해 차를 몰고 가던 중이었을거다.
차창 밖으로 이어지는 풍경을 생각없이 보며 가다가
푸른 들판 너머 집이 몇 채 안되는 어느 작은 동네에 눈이 멈춰 차도 멈추게 되었다.
빨간색의 지붕과 하얀 집 그리고 초록색의 덧문.
그리고 집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울긋불긋한 꽃들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작고 소박한 동네.
아주 작은 마을이라 돌아보기에도 시간이 별로 들지 않았지만
정신없이 달리다가 잠시 멈춰 숨고르기를 하는 기분이 들게 해주던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