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20. 20:46

자연 그대로의 모습



    잔뜩 흐리다 날이 활짝 개어 오후 느지막한 시간에 공원으로 갔다.
   
관람객 대부분이 돌아갈 시간이였기 때문인지
   
그 넓은 공원을 돌아 보는 동안 마주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공원은 길을 따라 걸어가며 돌아보게 만들어져 있었는데
   
걷다보면 호숫가를 걸어가기도 하고 호수를 건너가기도 했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에머랄드빛의 호수와 중간중간에 자리한 크고 작은 폭포들.
   
방해자 없이 살던 호수의 물고기들은 사람을 의식하지 않았고
   
호숫가에 자리한 나무들과 단순한 풀 한포기 조차도 꼭 그 자리에 있어야할 존재처럼 보였다.
   
고즈넉한 플리트비체 호수국립공원에서 내가 본 것은
   
사람들의 손을 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호수국립공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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