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7. 17:48
아그라의 타지 마할
2008. 12. 17. 17:48 in 묻어온 바람
17세기에 지어진 아그라의 타지 마할Taj Mahal.
인도의 옛 왕국 무굴제국의 한 왕에 의해
그의 사랑하는 두째 부인이 아기를 낳다 죽자 그 부인을 생각하며 만들어진 영묘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의 하나로 인정받는 타지 마할.
그 곳에
노을이 지고 땅거미가 지면서
구름 사이로 살짝 타지 마할의 탑 끝이 가려지자
타지 마할은 마치 이승과 저승의 가운데 쯤에 머무르는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땅 위에 우뚝 서서 하늘의 끝을 부여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그 곳을 통과하면 하늘로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마도
그렇게 왕은 자기의 마음을 하늘에 올려 보내려 했었나 보다.
자기의 사랑하는 아내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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