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17. 18:18

직접 만든 바베큐 화덕



프랑스 남부에서는

손님을 초대하면 함께 바베큐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날 좋은 곳이라 야외에서 불을 사용해는데 문제가 없고

재료만 준비하면 되는거라 일의 부담도 적고 맛은 좋아 대부분 베베큐를 준비한다.


우리집 바베큐는

급하지 않은 거라 하다가 자주 중단되어 몇 년에 걸쳐 완성 된건지 모르겠다.

바베큐 위치는 테라스에서 가까운 곳이 좋고

바람이 주로 불어오는 반대 방향을 정면으로 만들어야 한다.



만드는 법은

작은 시설이지만 이 것도 일반 집 짓는 것과 같다.

바닥에 벽이 쌓일 자리에 홈을 파 쇠골조를 넣고 시멘트로 메꿔주고

이주일 기다렸다가(이래야 기초가 튼튼해 진다)

벽돌을 하나씩 쌓아 올린 후 중간의 선반도 골조 넣어 시멘트로 메꿔 이주 기다리고.

그리고 윗 벽을 쌓고 지붕을 만들면 된다.

우리집에 통닭 구워 먹는 도구가 있어 그 것에 맞추느라 좀 크게 만들어서

혹시나 선반이 처질까봐 밑 부분은 가운데에 벽을 하나 더 쌓았다.





바베큐 뒷 모습.

측백나무가 자라면 정원에서 이 바베큐는 보이지 않게 된다.





그리고 나서 벽돌로 화덕 안에 붙이면 되는데

이 때 사용하는 벽돌은 불에 끄덕없는 바베큐용 벽돌을 사용해야 한다.





벽돌과 벽돌 사이에 들어가는 시멘트도 열에 강한 특수 시멘트.





완성된 모습.

벽돌을 붙이고 최소 삼주 후에 사용해야 한다.

옆의 작은 선반은 요리할 때 필요한 접시등을 놓을 자리.





집과 같은 색의 페인트를 칠하고 지붕도 기와와 같은 빨간색으로 칠했다.





뒷 모습.





기념 바베큐~

프랑스 Saucisse ~

주변에 널린 포도나무를 구해 해먹는 소시스 바베큐~

포도나무로 숯을 만든 후 그 열기로 구워먹는 바베큐다~



'춤추는 시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고니아가 있는 창가  (2) 2009.07.21
지중해는 지금  (6) 2009.07.20
문어와 뿔뽀  (4) 2009.07.15
파란하늘과 칸나 꽃  (2) 2009.07.13
화사한 베고니아 꽃  (2) 2009.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