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17. 16:18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수랏 베이 Surat Bay
2008. 9. 17. 16:18 in 오세아니아/08 뉴질랜드
이 수랏 베이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이드 북에도 나와있지 않고 근처 관광정보 센터에 들려도
정보가 없는 아주 작은 바닷가다.
이 알지도 못했던 장소에 가게 된 것은 순전히 밀튼 백팩커스 주인 아저씨 덕분이었다.
생각지도 않게 밀튼의 백팩커스에서 하루 묵게 되었는데
주인장은 전세계를 자전거로 여행한 뒤 뉴질랜드의 작은 도시 밀튼이라는 곳에 자리 잡은 스위스인이었다.
우리가 해안도로를 따라 간다고 하자 아름다운 해변에 물개가 사는 수랏 베이에 꼭 들려보라고
지도에 위치를 설명하며 가르쳐준 곳이다.
그렇게 해서 가게 되었던 수랏베이는
뉴질랜드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남게 된 곳중에 하나가 되었다.
로링베이에서 수랏베이로 가는 길에서.
Moutons sur la route de Roaring Bay a Surat Bay. / Sheeps on the way from Roaring Bay to Surat Bay.
관광 지도에도 없는 수랏 베이는 너겟 포인트에서 다시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오와카Owaka 라는 곳에 도착하는데 거기 부터 수랏 베이 이정표가 나온다.
이 때부터는 이 이정표만 따라 가면 된다.
수랏베이 주차장.
사진의 앞쪽이 바닷가.
주차장에서 본 수랏 베이 Surat Bay.
사진의 작은 모래사장을 따라 걷다보면..
앞에 가던 한 가족이 갑자기 발을 멈추고 웅성웅성.
드디어 나타났다.
사람이 해코지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지 사람을 겁내지 않고 따라 다닌다.
물 속에서 헤엄치며 계속 나를 따라 오던 녀석.
Ce lion de mer etait tres curieux et m'a suivi quand je marchais le long de la plage.
This sea lion was curious and followed me when I walked along the beach.
수랏 베이.
물개는 아주 많지는 않지만 바로 옆에 까지 갈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한 이미터 정도의 거리를 두고 사진을 찍거나 멀지감치 자리잡고 앉아서
책을 읽거나 점심을 먹거나 아니면 그냥 앉아서 이 물개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람들이 바로 옆으로 지나가도 신경 안 쓰고 잘 잔다.
아름다운 수랏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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