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은 엄청난 비와 바람 덕에
옷과 신발은 다 젖고 두둑히 입어도 추워
고르드와 루시옹은 구경이고 뭐고 자꾸 실내로 찾아 들어가게 했다.
나머지 날도 안 좋을 거라는 예보와 달리 엑상프로방스에 도착하자 다행히 날이 개었다.
계절 좋고 날도 좋은 오월,
엑상프로방스 근교에 자리한 마르티그라는 도시의 구시가는 아주 작은 섬으로
도시도 예쁘지만 물 속의
물고기가 다 보일 정도로 투명하고 물고기가 많아
강태공도 많이 찾는 곳이다.
조용하고 한가로움이 느껴지던 마르티그.
엑상프로방스도 좋았지만 이 마르티그가 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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