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을 만들고 있는 거대 산맥 피레네.
사실 집 근처 어디를 가도 이 산맥의 한 자락이지만 주말에 집에서 한시간여 차타고 가서
멋지다는 곳을 협곡을 찾아 등산을 했다
뚜에스라는 마을에서 시작되는 산행,
입구에 있는 다리는 노란기차라는 관광기차가 다니는 철로다.
강줄기를 따라 걷다 보면 비로서 산행이 시작...경사가 심하다.
이십여분 오르니 이 곳에 도착.
두 산이 가까이 마주보고 있는 곳이라 탁 트인 전망은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숨이 트인다.
조금 더 걷기, 여기 부터는 거의 평지.
피레네..
이 산행의 하일라이트, 좁디 좁은 낭떨어지 길을 걷는 것.
정상의 높이는 해발 1500m, 산 꼭때기 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밑은 깊고 깊은 낭떨어지.
사실 길은 걷기에 위험할 정도로 좁지는 않지만 바로 낭떨어지라 걷기에 아찔하다.
거대한 산에 파놓은 길, 지금은 폐광이 되어버린 광산을 위해 만들어졌던 길이다.
한 참을 낭떨어지 길을 걸어가니 계곡이 나타난다.
이 계곡 한가운데에 있는 넓은 바위에 자리잡고 점심을 먹고 다시 산행.
이 산행의 또 다른 하일라이트, 흔들다리 건너기.
제법 물살이 세고 넓은 계곡, 건너는 방법은 이 좁은 다리 하나.
여름엔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등산로인데 이 다리를 건너기 두려워 하는 사람들로 교통 체증이 일어나는 곳.^^
또다른 다리. 전부 네개 정도의 이런 길이 있다.
산에 오르며 만난 대부분의 등산객이 스페인 사람들.^^
가장 길었던 길.
비가 잘 내리지 않는 지역, 하지만 일단 큰 비가 한번 쏟아지면 강수량이 일분에 150배로 불어나 아주 위험해지는 곳이다.
이 때문인지 계곡의 다리는 전부 아주 높은 위치에 만들어 놓았다.
다리를 건너 계곡을 따라 걷다가 또 다시 다리를 건너고..
길은 아주 험한 편.
세시간 반 오르면 산장이 있어 하룻밤을 지샐 수도 있지만
두어시간 오른 후 여기서 하산.
피레네 가을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