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6. 17:35
올리브나무 가지치기
2009. 3. 16. 17:35 in 춤추는 시계
고목이 될 수록 더 보기
좋고 가치도 놓은 올리브나무.
우리 집에는 십여 년 정도
된 어린 올리브나무가 네 그루 있다.
너무 어린 나무는 가지치기를 해선 않되고
어느 정도 자라 잎이 무성해져
가지가 서로 겹쳐 햇빛이 속에 잘 들지 않을 때 해주면 된다.
작년 봄에 처음 가지치기
해줬던 올리브나무가
바람이 불 때 마다 나무가
휠 정도로 잎이 많이 자라 또 가지를 쳐줬다.
가지를 잔뜩 쳐내니 나무는 휑해졌지만 금방 잎도 무성해지고 나무도 더 튼튼해질거다.
사실 올리브 가지를 쳐내는
것은 일도 아니다.
주말 내내
잔디밭에서 잡초 뽑았다.
사방 한 걸음 정도의 크기에
잡초가 번졌는데
뭔넘의 잡초가 옆으로 퍼지면서
몇센치 간격으로 뿌리가 내렸는지 마치 엉킨 털실 같았다.
몇 시간이면 되겠지 했는데
이틀이나 걸렸다.
다 뽑고 나니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을 정도로 손이 얼얼하고 아프다.
잡초도 신명나 여기저기서 올라 오는 봄이 온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