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7. 17:43

사막, 그 곳에 가다




갑자기 바람이 분 걸까

아니면 넓디 넓은 사막안에선 날씨 조차 다른 것일까.

평온하리만치 고요한 사막을 차로 한참을 달리다 보니 거친 모래바람 속이었다.

가지고 있던 옷으로 눈만 살짝 내놓곤 얼굴을 감싸고 잠시 사막을 걸었다.

보이는 것이라곤 사방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 뿐.

풀 한포기 보이지 않으니

오히려 세상이 가득 차 보였다.



.........이집트 시와 사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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