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심은 플럼바고.
봄에 가지치기를 해줘야 하는데 그만 시기를 놓쳐버리고 못해줘서 그런지
올해 풍성하게 자랄거라는 말과는 달리
곧 죽어버릴 것 같이 엉성하게 자라던 풀럼바고가 제대로 자리를 잡았나 보다.
잎도 많아지고 꽃도 제법 피었다.
내년 봄에 가지치기해주면 소원대로 여름엔 담장 아래로 한아름 자리 잡을것 같다.
그리고 플럼바고 옆에 자리한 종려나무.
울 집에서 가장 크고 오래 된 나무다.
집지으면서 나중에 마당에
심으려고 미리 사두었던 작은 화분의 나무가
일년이 지나니 화분 밖으로
뿌리가 자라고 집 거실에 두긴 너무 커져
아직 마당 공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도 할 수 없이 마당 한쪽에 심어야 했었다.
막상 정원에 심으니 아주 작은 모종처럼 보이던 것이
지금은 높이가 삼미터가 넘을 정도로 컸다.
보기만 해도 뿌듯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