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멕시코와 중미로
내일 멕시코로 간다.
오랫만에 배낭여행을 간다.
2006년 튀니지로 배낭여행을 한 뒤 계속 자동차 여행을 다녀서 정말 오랫만인데 어깨가 문제다.
여름부터 시작된 어깨통증으로 그동안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았다.
물리치료 후 페트병 정도의 무게가 있는 물건도 손힘이 없어 떨어트리던 증상과
키보드로 글씨를 조금만 써도 어깨가 찌릿찌릿하던 통증은 이제 사라졌다.
하지만 팔의 움직임에는 큰 변화가 없다.
아직도 잘 못 움직이고 억지로 움직이자면 몹시 아프다.
물리치료도 큰 효과가 없어 오늘은 손과 어깨만 전문으로 하는 의사를 만났다.
전문의는 건염이라는 확진을 내리고는 다행히 다른 치료나 수술은 필요하지 않지만
11월말 여행에서 돌아오면 주치의와 상의해 물리치료를 다시 시작하란다.
여행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는 것이 다행이지만 어깨는 앞으로도 몇달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나보다.
여행 계획을 늘 몇년전에 잡아놓고 항공권도 미리미리 예매하는터라
이번 멕시코 항공권도 봄에 예매한터라 어깨가 조금 불편해도 여행은 취소없이 간다.
다행히 의사나 물리치료사, 전문의까지 여행에 대해 아무말 없고 다녀와 치료를 계속하라니
마음이 무겁지는 않다.
의사는 배낭만 메지말란다. 배낭여행을 가는데..
늘 작은 배낭에 카메라 같은 귀중품만 넣어서 이동할때만 내가 메고 다닌다.
짐을 큰 배낭 하나로 만들어 보자했지만 여행지가 고지대도 있고 돌아 올 때가 겨울인지라
오히려 다른 때보다 더 많아졌다.
남편이 둘 다 메겠다지만 작은 가방은 그리 무거운 것도 아니고 이동시 잠깐만 메면 되는거라
내가 한쪽 어깨와 허리에 고정하면 괜찮을것도 같다..
멕시코, 과테말라, 벨리즈, 엘 살바도르, 온드라스 최대 니카라과까지도 갈 수 있다,라는 계획이었지만
어깨와 현지상황에 따라 원 계획대로 다닐 수도 있고 멕시코와 과테말라만 돌아보고 올 수도 있다,로 바꿨다.
어쨋든 즐거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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