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속의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안티구아에서 과테말라시티(Ciudad de Guatemala)를 거쳐
국경 Valle Nuevo에서 엘살바도르 국경을 넘었다.
출발전 Valle Nuevo 국경으로 넘는 방법은 가이드 북에도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고
안티구아 관광정보센터에서는 하나도 맞지 않는 엉터리 정보만 잔뜩 줬고
묵고있던 호텔에서도 정확한 정보를 구할 수 없었다.
그리고 여행사들은 가격이 비싼 안티구아에서 엘살바도르 수도까지 가는 버스편(US$ 28)만 있었다.
가는 방법을 정확히 알 수 없어 조금은 걱정스러워 이른 새벽부터 서둘렀던 길.
다행히 안티구아에서 탔던 버스가 과테말라시티 도착하자
기사와 승객이 정확한 터미널과 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택시까지 잡아주어
정확한 터미널에 도착하고 국경까지 가는 버스를 찾아 타고 무사히 엘살바드로 국경을 넘었다.
국경에서는 아주 화창했는데
첫번째 국경도시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Ahuachapan부터 시작되는 아름답다고 하는 길 Ruta de las flores.
꽃길이라는 도로 이름답게 길은 아름다운 나무로 가득찬 숲을 지나게 된다.
그림같은 꽃나무가 가득찬 정글 속을 달리다가 중간에 내려
다시 미니버스로 갈아타고 엘살바도르의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인 Ataco에 도착하니
한 두방울씩 뚝뚝 떨어지던 비는 천둥이 무섭게 치면서 폭우로 변했다.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다 점점 심해지는 비에 길 건너 카페로 피해 들어갔다.
차 한잔을 마시며 비가 약해지기를 기다렸지만 계속되는 천둥과 폭우.
거리는 금새 흙탕물로 넘치고 이른 오후이건만 날까지 어둑어둑 해졌다.
아주 작은 Ataco에서 묵는 것보다
다음 목적지이고 아타코보다는 조금 더 큰 마을인 Juayua가는 것이 나을것 같아
다시 버스를 찾아 타고 Juayua 도착.
다행히 Juayua에 도착하니 빗발이 약해지더니 비가 그쳤다.
아타코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이 곳은 아타코 분위기도 나면서 그 보다는 조금 큰 마을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온 마을 건물들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몇시간 돌아다니다 다시 검은 구름이 잔뜩 몰리기 시작해 호텔로 돌아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
비는 잠시 약해지기도 하지만 문 밖에서는
빗소리와 간간히 들려오는 여행자의 말소리만 들린다.
* 대중교통을 이용, 과테말라 안티구아에서 Valle Nuevo 국경을 넘어 엘살바도르로 직접 가는 방법.
1. 먼저 버스를 타고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Ciudad de Guatemala)로 간다.
오전 5시 40분 출발, Q8
2. 과테말라시티에 ZONE3 터미널 도착, 택시를 타고 ZONE4 터미널로 간다.
오전 7시 도착, 택시비 Q30, 오전 7시 30분 Valle Nuevo행 버스 출발(Q25)
*과테말라시티는 오전 7시에도 교통체증이 심해 도시를 빠져나갈 때 시간이 많이 걸린다.
3. 10시 15분, 국경 바로 앞에 버스 도착.
4. 과테말라 출국신고 : 출국도장만 찍어주는 것으로 끝
5. 출입국 관리소를 나와 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두나라 간의 국경이 되는 다리가 나옴.
6. 걸어서 다리를 건너면 엘살바도르.
7. 다리 끝 엘살바도르 검문소에서 여권 검사.
8. 다리 옆 큰 건물 출입국 관리소에서 엘살바도르 입국신고 : 입국 도장 받는 것으로 끝.
9. 입국신고 후 다리 앞쪽으로 있는 길을 몇 미터만 올라가면 Ahuachapan으로 가는 미니 버스가 있다.
10. 미니버스를 타고 Ahuachapan까지 가서 원하는 여행지로 가면 된다.(US$ 0.40, 30분)
11. Ahuachapan에서 Ataco까지 미니버스로 US$ 0.45, 30분
12. Ataco에서 Juayua까지 버스로 US$ 0.50, 40분
* 엘살바도르에서는 자국통화가 사라지고 미화만 사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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