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여행] 산타카탈리나 수녀원 // Peru – Monasterio de Santa Catalina
페루 아레키파에 자리한 산타카탈리나 수녀원.(입장료 : 35솔)
16세기에 처음 세워지고 17세기에 20.000 m² 규모로 증축된 이 수녀원은
그리스도와 아랍 문화가 섞여진 무데하르(Mudejar) 양식의 건축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수녀원이 세워진 시대에는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의 카톨릭 국가에서는
첫째 아들은 군대로 보내고 두번째 아들은 신학교나 수도원에,
그리고 두번째 딸도 수도원으로 보내는 풍습이 있었는데 아레키파의 산타카탈리나 수녀원은
스페인 최상류층 자녀를 위해 지어진 수녀원이었다.
한 때 150명의 수녀와 시중드는 하인이 300명, 총 450명이 거주하기도 했던 수녀원은
현재 20의 수녀가 살고 있다.
수녀원 입구에 들어서면서 나올 때까지 보았던 수녀원의 모습들.
수녀원은 큰 건물에 공동생활하게 지어진 것이 아니라
부엌과 거실, 침실과 정원이 있는 개인 주택처럼 지어져 그 개인 공간에서 생활했는데
집안의 부에 따라 최고 5명까지 시중 드는 하인과 함께 생활했다.
수녀원 안에는 중간중간 당시 사용하던 물건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물건만으로도 그들이 상류층 자녀임을 알 수 있었다.
2000년에 아레키파 구시가지와 함께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산타카탈리나 수녀원.
산타카탈리나 수녀원에서 가장 컸던 부엌, 이 부엌 하나가 그 곳의 다른 집채만큼 컸다.
수녀원의 화려한 생활 방법이 후에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
교황청에서는 이 부엌에서의 공동취사를 명하고 수녀원의 다른 모든 부엌사용을 금지 시키키도 했다.
한 수녀가 약과 약초를 연구했는지 집 안 한 쪽에는 약상자가 가득했고
다른 한쪽에는 약초를 갈 때 사용되던 것들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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