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1. 05:19

세네갈 투바쿠타에서



차를 가지고 아프리카 국경을 넘기란 그리 쉽지는 않다.
그래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말리에서 세네갈로 넘어와 투바쿠타라는 자그마한 어촌으로 왔다.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와의 풍경은 그리 많이 다르지 않지만
세네갈인들에게서 좀 더 활발함을 느낄 수 있다.

바닷가에서 기념품으로나 팔고 있는 우리에게 생소한 기다란 소라를
한 아낙이 단단한 껍질을 깨어 바닥 한쪽에 수북히 모아놓고 있었다.
세네갈에선 이 것을 생이나 바로 익혀 먹지 않고 소금에 담군 뒤 말려서 먹는다 한다.
맛이 궁금했지만 이 작은 어촌엔 시장조차도 없어 맛 볼 수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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